9계단 끌어올린 최혜진, 6타 줄인 코다..LPGA 최종전 순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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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6억 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둘째 날 순위가 요동쳤다. 최혜진은 9계단 끌어올렸고, 넬리 코다는 6타를 줄이면서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혜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동안 4타씩 줄인 최혜진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공동 11위로 마친 1라운드 때보다 9계단 상승하면서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뒤 2022년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최혜진은 기대와 달리 우승 소식을 빨리 전하지 못하고 있다. 데뷔 3년째지만, 아직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해는 26개 대회에 출전해 7번 톱10을 기록했고 혼다 타일랜드 공동 3위가 시즌 베스트다.

이날 최혜진은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100%로 완벽했고, 그린적중률은 77.8%를 기록한 데 이어 퍼트 28개만 적어내면서 무결점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대회 첫날 8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로 나선 안나린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 골라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안나린은 2라운드에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이 몰아치기로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적어내 공동 44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코다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때려내 공동 4위로 40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단독 1위 에인절 인과는 4타 차다.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도 일제히 순위를 끌어올려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계랭킹 3위 인뤄닝(중국)과 7위 지노 티띠꾼(태국), 10위 후루에 아야카(일본), 12위 양희영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 코다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양희영과 후루에는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공동 9위로 전날보다 2계단 상승에 만족했다.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CME 포인트 상위 60명만 출전했고 총상금 1100만 달러에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6억 원)이 걸린 특급 대회다.

넬리 코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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