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만 첫 외국인 '미스 춘향' 탄생..푸른 눈의 에스토니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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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남원시

'춘향제' 최초로 외국인 참가자가 '미스 춘향'에 선발됐다.

지난달 30일 전북 남원시는 요천로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95회 춘향제 글로벌춘향선발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춘향 진'으로 연세대학교 통합디자인학과 김도연 씨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시 김도연 씨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한복 교복 디자인 공모전에 참여했고 디자인 전공을 선택할 만큼 한복을 사랑해왔다. 춘향제는 단순한 미의 대전이 아니었다. 춘향 진의 영광이 내게 주어져 너무 기쁘고 앞으로 남원과 춘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능동적인 춘향 진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춘향 현' 마이 /사진 제공=남원시

'춘향 선'에는 이지은 씨, '춘향 미'에는 정채린 씨, '춘향 정'에는 최정원 씨, '춘향 숙'에는 이가람 씨, '춘향 현'에는 에스토니아 출신 마이 씨가 뽑혔다.

최가희 남원시 홍보전산과 주무관은 "이들은 3년간 국내외 문화·관광 축제와 박람회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 춘향의 정신과 남원의 아름다움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춘향선발대회'는 지난 1950년에 시작돼 올해로 95회를 맞았다.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대회로 확대되면서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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