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11회말·9회말’ SSG 오태곤, 시즌 3번째 결승타…2G 연속 끝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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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SSG 오태곤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린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SSG 오태곤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린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만들었다.

SSG 랜더스 오태곤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으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오태곤이 만든 1타점이 이날 경기에서 나온 유일한 점수였다.

SSG는 4일부터 진행된 KT와 홈 3연전을 6일까지 두 경기 밖에 치르지 못했다. 5일 경기는 많은 비로 우천취소됐다. SSG는 4일 경기에선 연장 11회 승부 끝에 오태곤의 끝내기 적시타로 승리를 거뒀다. 비로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맞이한 6일 경기. 주인공은 또 오태곤이었다.

두 팀의 승부는 8회까지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KT 선발투수 소형준과 SSG 선발투수 문승원은 양보없는 선발 맞대결을 펼치며 경기 중후반까지 철통같이 마운드를 지켰다. 소형준이 7이닝 5안타 5탈삼진 무실점, 문승원은 6이닝 4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도 좀처럼 갈리지 않았다. 소형준에 이어 8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KT 김민수가 1이닝 무실점, SSG는 김건우~노경은~조병현이 모두 1이닝 무실점씩을 마크해 팽팽한 0-0의 승부를 계속 이어갔다.

연장으로 가는 듯했지만 9회말 SSG 공격에서 결말이 만들어졌다. SSG는 선두타자 정준재가 투수 앞 번트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후속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SSG 오태곤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SSG 오태곤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상민이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기술적인 좌전 안타를 때려 1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박성한까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SSG는 1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타석에 들어선 이는 이틀 전 11회 연장 끝내기 결승타를 때린 오태곤이었다. 그는 빠른 승부를 펼쳤다. 2구째 낮게 들어온 박영현의 시속 148㎞ 직구를 망설임 없이 잡아당겨 왼쪽 담장으로 보냈다. 

타구는 KT 좌익수 안치영의 키를 넘겨 문학구장 왼쪽 담장을 직격했다. 3루주자 에레디아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SSG의 1-0 승리가 확정됐다. 오태곤은 4일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끝내기 결승타를 생산하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는 KBO 역대 4차례 밖에 나오지 않았다. 

오태곤은 올 시즌에만 3번의 결승타를 기록했다. 4일과 6일 KT전에선 끝내기 결승타였고, 지난달 22일 두산 베어스와 홈 개막전에선 8회말 대타로 나서 역전 투런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결승타의 사나이’ 오태곤을 앞세운 SSG는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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