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룰라, 4선 도전…브라질 노동자당 대선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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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기업 지원 신용공여 예산 법안 서명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집권 노동자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돼 4선 도전에 나섰다.2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80세인 룰라 대통령은 10월 대선을 앞두고 노동자당 전당대회에서 후보 지명을 받았다. 이번 출마는 룰라 대통령의 일곱 번째 대통령 선거 도전이다. 당선될 경우 2003~2010년 재임과 2023년 취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대통령 임기를 맡게 된다.룰라 대통령은 전당대회 연설에서 브라질의 국가 주권과 전략 자원 보호를 강조했다. 그는 방위산업을 강화하고 희귀 광물 등 핵심 자원을 지키겠다고 밝히며 “중국, 미국, 프랑스 어느 나라도 브라질의 주권을 존중하지 않고는 이러한 자원에 손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의 많은 것들을 바꾸려면 훨씬 더 과감한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재선 도전의 주요 의제로 경제·사회 개혁을 내세웠다.이번 브라질 대선은 룰라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진영 간 재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룰라 대통령의 정적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 인사들과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으로부터 공개적인 지지를 받아왔다.반면 룰라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비롯해 브라질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장시간 통화했으며, 지지자들은 룰라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을 이끌며 주요 교역국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룰라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진영 간 외국 개입 논란이 격화하면서 대선은 브라질 내부 정치뿐 아니라 미주 지역의 외교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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