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가구냐 1만가구냐”…용산 ‘금싸라기 땅’ 놓고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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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투자 상품 “8000가구냐 1만가구냐”…용산 ‘금싸라기 땅’ 놓고 줄다리기 용산 어린이정원 일대. [연합뉴스] 정부가 서울 도심 대규모 녹지인 용산공원을 주택 공급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서울 한가운데 금싸라기 땅’으로 여겨지는 용산 개발 계획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18일 정부에 따르면 전부터 진행돼 온 용산 도시개발사업의 대표 사례는 용산국제업무지구다.과거 철도차량 정비창이 있었던 약 46만㎡ 규모 유휴부지를 국제업무시설과 주거, 상업,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공간으로 조성해 세계적 융복합 비즈니스 허브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문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공급될 주택 물량을 두고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이견이 여전한 상태라는 점이다. 서울시는 애초 6000가구 공급을 계획했다가 정부가 1만가구 공급 목표를 밝히자 8000가구까지는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으나 아직 양측 간 타협점이 도출되지는 않았다.서울시는 정부가 제시한 수준으로 주거 비율이 높아지면 국제업무지구라는 본래 사업 목적이 훼손될 뿐 아니라 교통망, 학교 등 인프라 확충 없이 주택 공급이 늘어나면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정부는 서울시·용산구와 협의해 2028년 말 주택 착공을 추진할 계획을 밝힌 상태이며, 서울시와도 주택 물량과 관련한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나 견해차가 좁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용산국제업무지구 외에도 남영역·삼각지역과 인접한 옛 미군기지 캠프킴 부지(2500가구), 서빙고역 인근 미 501정보대 부지(150가구) 등 주한미군 반환 부지도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과거부터 간헐적으로 거론되던 용산공원 부지의 주택 공급 활용 방안이 최근 수면으로 떠오르며 용산 개발의 전체 구도에 큰 변수로 등장했다. 용산공원은 전체 면적이 약 300만㎡(약 90만7000평)인 대규모 도심 공원녹지로, 특별법에 근거해 관리되는 국가공원이어서 주택을 지으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공원 전체 면적의 약 10분의 1 규모인 어린이정원이 공급 부지로 우선 거론된 가운데 정부는 어린이정원에 한정하지 않고 용산공원 전체를 대상으로 활용 가능한 부지가 있는지 두루 살펴본다는 입장이다.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용산 어린이정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에 관한 질문에 “어린이정원이라고 하면 좁은 개념이고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토 대상 부지를 어린이정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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