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FA 안 왔으면 큰일날 뻔했다'→왜 사령탑은 안도의 한숨 내쉬었나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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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중요한 KBO 리그 개막전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 투수 2명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사령탑인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원태가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면서 불행 중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그래도 다행히 부상자들의 복귀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졌다. 당초 세 턴 정도 공백을 예상했는데, 한 턴 정도만 거르면 될 것 같다. 상황이 좀 괜찮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현재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원태인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도중 오른쪽 어깨 관전 와순 손상 부상을 당했다. 수술 없이 재활에 전념했고, 지난 14일 막바지 불펜 피칭 단계까지 마쳤다. 또 레예스는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청백전 도중 오른쪽 발등(중족골) 미세 피로골절로 조기 귀국했다.

이에 대체 선발을 두고 여전히 고심이 깊은 박 감독이다. 박 감독은 "1선발과 3선발, 그리고 5선발은 정해졌다. 다만 짝수인 2선발과 4선발이 안 정해졌다"고 말했다.

삼성은 오는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아리엘 후라도가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가운데, 3선발로는 최원태가 출격한다. 현재로서는 최원태가 화요일(25일)과 일요일(30일)까지 주 2회 등판할 계획이다. 김대호는 임시 5선발로 합격점을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나머지 2선발과 4선발 자리는 좌완 이승현과 백정현이 채운다. 박 감독은 "어차피 남은 두 자리에는 좌완 투수가 2명 들어간다. 다만 먼저 들어갈 투수를 놓고 고민 중"이라 설명했다. 이어 "부상 중인 선발 자원들이 어느 시점에 들어오느냐에 따라 로테이션에 조금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그 부분을 좀 더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 덧붙였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부상 선수들의 공백기가 예상보다 길지 않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원태인과 레예스의 예상 복귀 시점에 대해 "3월 말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원태인은 23일 퓨처스리그 한 경기에 등판할 계획이다. 레예스도 1~2번 정도 등판 계획을 잡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이 언급한 주인공. 바로 최원태였다. 최원태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34억원, 인센티브 12억원)의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박 감독은 "최원태가 안 들어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 한 명 정도는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꺼번에 2명이 빠지니까"라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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