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로건 앨런이 27일 대구 삼성전서 투구한 뒤 덕아웃으로 가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대구=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6주 뒤에 노리는 팀 많을 것 같은데?”
이강철 KT 위즈 감독(60)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전날(27일) 역투한 선발 로건 앨런(29)을 칭찬했다. 로건은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6이닝 5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의 역투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이 감독은 “6주 뒤에 노리는 팀이 많을 것 같다(웃음). (순위 경쟁 팀) 삼성에 잘 던지는 투수가 있어야 했는데 (재계약이) 고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로건은 12일 케일럽 보쉴리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와 계약했다. KT는 6주간 총액 12만5000달러(1억9000만 원)에 계약했다. 21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서 처음 등판한 그는 5이닝 2실점의 준수한 투구로 연착륙 가능성을 보인 뒤, 27일 경기서 2경기 만에 QS를 작성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서 활약한 로건은 불과 6개월 사이 많이 달라졌다. 3월 LA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그는 현지 코칭스태프와 릴리스 포인트 높이를 조정했다. 이 감독은 이 점을 활약의 요인으로 본다. 그는 “팔이 높아졌다. 우리 팀서 활약한 (윌리엄) 쿠에바스도 과거 다저스에 잠시 있다 온 적이 있다. 다저스서 좋은 시스템을 통해 잘 가르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로건의 활약이 이어질수록 KT의 행복한 고민은 깊어진다. 오른쪽 어깨 근육(극하근) 손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보쉴리는 현재 수원서 회복과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부상 전까지 11경기에 등판해 7승3패, 평균자책점(ERA) 3.16, 이닝당출루허용(WHIP) 1.32로 선발진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자기공명영상(MRI) 등 검사로 보쉴리의 몸 상태를 확실하게 확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중순이 지나 교체하면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하지 못하니 그 전에 결정을 잘 내려야 한다. 이왕이면 모두 고민스럽게 (로건이) 계속 잘 던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구|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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