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정보보호 S등급이라더니…은행권, AI 해킹엔 ‘무주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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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6년 연속 정보보호 S등급이라더니…은행권, AI 해킹엔 ‘무주공산’ 6년연속 정보보호 100점의 허상AI해킹 당한 신한·KB·하나은행1년간 보안 관련 예산 1239억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신한·KB국민·하나 은행의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코너에서 시민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김재훈 기자] 인공지능(AI) 해커의 무차별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국내 주요 은행들이 지난 반기 보고서에서 각종 보안 인증·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는 점을 내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수백억 원씩 보안에 투자하며 대외적으로 최고 보안 등급을 자랑했지만 AI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시스템 구축에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5일 주요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정보 유출을 겪은 신한· KB국민·하나은행은 고객정보 보호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강조해왔다. 2만5000여 명의 정보가 유출된 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 주관 ‘개인신용정보 관리·보호 실태 점검’에서 6년 연속 S등급(100점)을 획득했다고 공시했다.119명의 정보가 새어 나간 KB국민은행은 고객정보 접근 시 추가 인증을 요구하고 인가된 직원만 허용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89명의 정보가 유출된 하나은행은 최고 수준의 물리적·관리적 보안체계를 갖춘 전산데이터센터에서 그룹 통합 보안관제센터를 24시간·365일 운영한다고 기재했다.보안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개 은행은 지난 1년간 1239억원이 넘는 자금을 정보보호에 투입했다.그러나 실제 사고는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신한은행은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하나은행은 영업지원 시스템의 취약점이 공격에 노출됐다.보안업계 관계자는 “금융사의 보안 관련 투자가 주로 대고객 채널에 집중되다 보니 업무지원 서비스를 보호하려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취약했을 것”이라며 “AI 해킹 시대에는 그동안 관리 대상에서 비켜나 있던 외곽 시스템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지난 4일에 이어 6일에도 해킹 관련 긴급점검 회의를 실시한다. 이날은 개인 간 거래(P2P 금융)로 불리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권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신한지주 계열 신한은행에서 고객정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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