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노화, 어떻게 늦출까
FDA 인정 원료 포스파티딜세린… 치매 환자서 기억력 13.9년 연장
12주간 매일 꾸준히 섭취시 효과… 고순도 제품 골라야 흡수율 높아
전문가들은 ‘기억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느끼기 시작했다면 그 순간이 바로 치매를 대비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한다. 60대의 두뇌 건강 관리는 이후 남은 생의 모습을 결정한다. 지금 대비하지 않는다면 그 대가는 기억·존엄·가족까지 모두 잃는 것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억력은 두뇌 기능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기억력은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능력뿐 아니라 인지기능 및 판단력과도 상호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기억력 저하는 뇌의 노화와 직결되며 이는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아직 대비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해 대비해야 한다.
포스파티딜세린, 12주 섭취로 기억·인지력 강화
대두에서 추출해낸 포스파티딜세린은 노화로 감소하는 체내 포스파티딜세린을 보충할 수 있는 건강기능성 원료다. 미국 FDA와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두뇌 건강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50∼90세 남녀를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인체시험에서도 인지 기능, 기억 회상, 실행 기능, 집중력, 정신적 유연성 등의 시험 항목 모두에서 전반적인 개선 효과를 보였다. 포스파티딜세린의 두뇌 건강 개선 효과는 보통 4∼12주 사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연구됐으며 식물 유래 성분이라 장기 섭취에 대한 안정성도 우수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뇌의 신호전달과 뇌세포 생존에 중요한 역할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의 신경세포막 내층에 풍부하게 존재하며 세포 간 신호전달과 세포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외부 섭취를 통해 보충할 수 있지만 지방에 녹는 인지질 성분이기 때문에 섭취한다고 모두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포스파티딜세린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포스파티딜세린의 지표 성분이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 순도는 얼마나 높은지 따져봐야 한다. 시중에 나온 포스파티딜세린의 순도는 30%에서 최대 70%까지 다양하다. 순도가 높을수록 당연히 흡수율도 높아지므로 지표 성분 손실을 최소화해 순도를 최대로 높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잎 추출물, 기억력 개선 시너지효과
은행잎 추출물도 기억력 개선 효과를 가지는 대표적인 기능성 원료다. 포스파티딜세린과 함께 섭취 시 기억력 개선을 강화하는 시너지효과가 있다.
은행잎 추출물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터페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플라보노이드는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경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억제하고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 터페노이드는 뇌의 미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 개선을 도와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이처럼 은행잎 추출물은 뇌세포 노화와 퇴행을 억제하고 두뇌 혈액순환을 촉진해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은행잎 추출물도 뇌세포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활성화를 도와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증진시킨다.
신승희 기자 ssh00@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