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대출 규제에…8월 수도권 주택사업 전망 ‘먹구름’

3 weeks ago 7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급격히 악화되어 조사 결과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24.0포인트 하락한 76.0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71.0포인트 하락해 절반 아래로 떨어졌으며, 수도권 전체도 큰 하락폭을 보였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러한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대출 규제 시행으로 인한 매수 심리 위축과 자금 조달 문턱 상승을 지목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한주형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한주형 기자]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에 8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크게 악화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6·27 대책 시행 이후인 지난달 16∼25일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24.0포인트 하락한 76.0으로 집계됐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낙관적 전망이, 100 미만이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수도권이 전월 123.7에서 66.6으로 57.1포인트 떨어져 하락 폭이 뚜렷했다. 이중 서울(135.1→64.1)은 71.0포인트 하락해 전월 대비 절반 아래로 떨어졌고 경기(122.2→69.2)는 53.0포인트, 인천(113.7→66.6)은 47.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8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 [사진 출처 = 주택산업연구원]

8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 [사진 출처 = 주택산업연구원]

작년 동월과 비교해도 전국은 -10.0포인트, 수도권은 -41.7포인트, 서울은 -55.9포인트로 부정적 경기 전망이 두드러졌다.

주산연 관계자는 “6·27 대출 규제 시행으로 수도권 매수 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이번 달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자금 조달 문턱이 높아지고 추가 규제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수요자들은 주택 구입 결정을 미루고 집주인들도 가격 조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지난달 회복 기대감…대출 규제에 ‘반전’

비수도권은 16.9포인트 하락한 78.0으로 전망됐다. 광역시가 16.6포인트 내린 82.2, 도 지역은 17.1포인트 하락한 74.8로 나타났다.

앞서 비수도권은 지난달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인 94.9를 기록하며 회복이 기대된 바 있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매수 심리 위축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을 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21.6포인트 하락한 71.2, 자재수급지수는 6.8포인트 내린 93.2로 각각 전망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6·27 대책 이후에도 서울 송파구를 중심으로 재건축 단지 등 핵심 입지가 시장 반등을 주도했고, 규제 완화 기대감을 가진 대기 수요가 강남 3구 전반의 하방 압력을 저지하는 모습”이라며 “과거에도 강력한 수요 억제책 시행 이후 단기 조정을 거쳐 반등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규제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지속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