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한국 주식 3.5조원 판 외국인들…“원화가치는 왜 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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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외환 5일간 한국 주식 3.5조원 판 외국인들…“원화가치는 왜 오르지?” 해외수출 기업 대금 정산원화로 바꾸며 환율 낮춰 [연합뉴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았지만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외국인이 주식을 판 돈을 달러로 바꿔 나가면 환율이 오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반도체 수출기업이 시장에 내놓는 달러가 반대 방향으로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 기준 1323.1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렸다.같은 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5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사들인 주식보다 팔아치운 주식이 3조5504억원 더 많았다. 이날 코스피도 80.83포인트 떨어진 5469.47로 거래를 마쳤다.일반적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는 환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 받은 원화를 달러로 바꾸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주식을 판 돈을 국내에 남겨두거나 다른 자산에 투자할 수도 있어 순매도액 전체가 곧바로 달러 매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외국인의 달러 매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주체는 수출기업이다. 해외에 반도체 등을 팔고 달러로 대금을 받은 기업은 국내 직원의 급여나 각종 비용을 지급하기 위해 달러를 원화로 바꾼다. 이때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 환율을 낮추는 압력으로 작용한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반도체 기업의 네고 물량 유입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전형적인 ‘팔자’가 우위인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외국인의 주식 매도라는 환율 상승 요인이 있어도 수출기업의 달러 공급이 이를 누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환율은 이날 1324원에 출발한 뒤 오전에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132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하루 저점은 1320.6원, 고점은 1327.6원으로 변동 폭은 7원이었다. [연합뉴스] 다만 환율이 내려갈 때 달러를 사려는 수요도 있다. 해외에서 원자재나 상품을 들여오는 수입업체는 대금을 지급할 달러를 확보해야 한다. 미국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도 달러가 필요하다. 이들이 낮아진 가격에 달러를 사들이면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거나 반등을 이끌 수 있다.해외시장에서 달러가 강해지는지도 변수다. 국내 거래시간에는 수출기업이 내놓는 달러가 환율을 낮추더라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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