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분양 물량이 급감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달 전국에서 약 2만40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공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시세 대비 저렴하게 공급되는 만큼 수요자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25개 단지, 2만4577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이 중 1만527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작년 같은 달(1만4801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9837가구, 지방에서 543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시도별로 경기 8101가구(9곳), 부산 2030가구(6곳), 서울 1736가구(4곳) 등이다.
서울은 강동구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613가구)과 ‘디 아테온’(64가구), 구로구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576가구), 은평구 ‘힐스테이트 메디알레’(483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올 들어 서울 공급 물량이 적었던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28개 동, 2451가구로 조성된다. 서울 지하철 3·6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가 지나는 연신내역, 지하철 3·6호선 불광역 등과 가깝다.
구로구 고척 4구역 재개발 사업인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 동, 983가구로 공급된다. 강동구 상일동에 들어서는 고덕 강일 대성베르힐은 지하 2층~지상 15층, 13개 동, 613가구 규모다. 공공택지로 조성되는 서울 고덕 강일지구의 마지막 민간 분양 단지다.
경기에서는 시세 대비 저렴한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된다. 하남시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249가구)가 일반공급에 나선다. 부천시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1099가구), 화성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1524가구) 등도 있다.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민간분양 단지로는 평택시 ‘고덕 A48블록 금성백조 예미지’(431가구), 수원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Ⅱ’(1744가구) 등이 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