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에 산 집이 '10억'…김구라 아들 "영앤리치로 관등성명"

17 hours ago 3

MC그리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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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구라의 아들이자 래퍼 그리가 방송에서 언급된 부동산 자산 탓에 군대에서 이른바 '영앤리치'로 불리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8일 이은지의 유튜브 채널에는 '군대 훈련소 가면 한 달 동안 화장실 못 감;; (feat. 이은지, 곽윤기, 그리, 모르는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그리는 아버지 김구라와 함께 방송에 출연할 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이은지가 "공연하거나 예능을 찍을 때 김구라 있는게 불편하냐. 아빠 앞에 재밌게 못 터트릴까봐"라고 질문하자, 그리는 "안불편하다. 일 할 때 아빠로 안본다. 알아서 호적에서 판다. 그냥 동료로 본다"고 답했다.

이어 김구라와의 사이에 암묵적인 규칙이 존재하느냐는 물음에는 "다 뱉고 나서 상의를 한다. '아까 그 이야기 너무 셌나?', '지워달라고 부탁할까?' 하면서 상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통 저는 말을 아낀다. 아빠가 신나서 말하다가 요상한 것까지 말하는 경우가 많다. 저한테 물어보고, '그 이야기 해야겠지"라고 물어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리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아버지가 한 발언을 떠올리며 군 복무 당시의 일화를 고백했다. 그는 간부들이 자신을 '영앤리치'라는 별명으로 불렀다고 전했다.

그는 관등성명을 대야 하는 상황에서 "상병 영앤리치. 왜그러십니까"라고 하면 간부들이 "아버지가 집값 많이 올랐다던데 정보좀 달라"며 관련 기사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이은지

/사진-유튜브 이은지

/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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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구라는 지난해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현이가 구리에 보유한 32평 아파트가 재개발된다. 2억 5000만 원 전세를 끼고 5억 원에 샀는데, 몇 년 사이 10억 원이 됐다"고 공개해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실제로 그리가 보유한 아파트가 위치한 경기도 구리시 일대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본격화된 이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반의 매매가가 다시금 들썩이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지난해 10·15대책 당시 규제지역의 칼날을 피했던 경기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파른 오름세가 관측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해 보면,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 중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최근 3개월 동안 2%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경기도 구리시와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등 세 지역으로 압축된다.

이 가운데 구리시는 이 기간 동안 무려 4.16% 급등하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 수치를 나타냈다. 이어 화성 동탄구가 3.04%, 용인 기흥구가 2.70%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쫓았다. 구리시의 경우 이른바 '준 한강벨트'라는 입지적 기대감과 더불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신설, 재건축을 비롯한 각종 정비사업 추진 호재가 맞물리면서 집값을 강하게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의 통계에서도 이 같은 열기는 고스란히 드러난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구리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5%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동기간 화성시 동탄구(136%)와 용인시 기흥구(115%) 역시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거래 규모를 보이며 주택 매입 수요의 빠른 유입 속도를 방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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