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한국 온 왕이 “中, 한반도 평화에 건설적 역할 할것”

2 weeks ago 26

조현 장관과 회담… 오늘 李 예방 “북미회담은 양국이 결정할 일” 美의 대북 제재 완화 주장도 1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만난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방한한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9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과 미국 사이에 결정할 일”이라며 “미국은 오랫동안 유지해 온 대북 적대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북-미 대화 중재 역할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미국이 먼저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한미·한미일 안보협력을 축소하고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왕 부장은 예정된 시각보다 15분가량 늦게 서울 외교부 청사에 도착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나섰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제일 중요한 이웃 나라로서 중국 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응당 해야 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북한 두 나라가 점차 평화와 공존의 기회를 따라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왕 부장의 단독 방한은 2021년 9월 이후 5년 만이다. 왕 부장은 20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조 장관은 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전쟁 종식’을 위한 다자 대화를 제안한 것을 강조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한중 공동의 이익”이라며 “중국과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중국이 남북미중 다자 대화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 것. 왕 부장은 4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의 중재 역할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조 장관은 “한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6월 방북 당시 북한 핵문제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북핵 묵인 논란이 나온 가운데 북한 비핵화 목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왕 부장은 한중 관계에 대해선 “국제 정세가 아주 복잡하게 요동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이 안보에 충격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