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트 체임벌린 1972년 우승 유니폼
중고매장서 본 브라운, ‘특별함’ 직감
경기 당시 착장 사진 통해 진품 확인
소더비에 최대 25만 달러 경매 부쳐
미국 오리건주의 한 19세 남성이 중고 매장에서 단돈 3달러에 구매한 재킷이 ‘NBA 전설’ 윌트 체임벌린(Wilt Chamberlain)이 입었던 진품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 18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경매 회사 소더비는 이 재킷의 가치를 최대 25만 달러(약 3억 3천만 원)로 추정해 경매에 출품해 21일 새 주인을 찾는다.
미국 오리건주 타이가드에 거주하는 퀸 브라운은 15살 때부터 중고 의류 매장에서 옷을 찾아 되파는 일을 해왔다. 그는 보통 중고 의류 거래 앱인 디팝(Depop)에서 평균 13달러 정도에 옷을 판매하는 평범한 10대였다.
언제나처럼 아침 일찍 중고 매장 ‘굿윌(Goodwill) 빈스’를 찾은 그는 한 남성이 독특하게 길고 얇은 핏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반팔 웜업 재킷을 살펴보다가 다시 통에 던져 넣는 것을 목격했다. 직감적으로 특별함을 느낀 퀸은 곧바로 그 재킷을 집어 들었고, 단돈 3달러 7센트를 지불하고 구매했다.
농구팬이 아니었던 퀸조차도 재킷 등 뒤에 새겨진 ‘Chamberlain’이라는 이름은 알아볼 수 있었다. 윌트 체임벌린은 NBA 역사상 유일하게 한 경기 100득점을 기록하고, 두 번의 챔피언십 우승과 네 번의 MVP를 차지한 전설적인 선수다.
집으로 돌아온 퀸은 재킷의 치수를 재고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재킷의 폭 23인치, 길이 33인치는 10년 전 5만 6천 달러에 팔렸던 체임벌린의 또 다른 재킷 치수와 거의 완벽하게 일치했다.
퀸은 이 재킷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빈티지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결국 세계적인 경매 회사 소더비의 수집품 담당 책임자가 퀸에게 연락을 취해왔다.
감정 결과, 이 재킷은 진품이었다. 체임벌린이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시즌인 1972년 뉴욕 닉스와의 NBA 파이널에서 직접 입었던 웜업 재킷으로 확인된 것이다. 소더비 측은 이 역사적인 스포츠 유물의 가치를 최대 25만 달러로 추정했다. 귀중품인 만큼 소더비는 무장 차량을 보내 재킷을 안전하게 운송해 갔다.
이 엄청난 횡재에도 불구하고 퀸은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7월로 예정된 경매가 끝나면 수익금의 일부를 중고 쇼핑을 함께해 온 친구들과 베트남 여행을 가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저축하거나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견 당시 2018년도 드라이클리닝 태그가 붙어있었던 이 재킷은 이전 주인이 세상을 떠나며 기부되었거나 실수로 버려진 것으로 추측된다. 퀸은 이번 경험을 통해 “좋은 물건은 잊혀지고 버려질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 의해 다시 발견되어 구조되고 보존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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