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에서 100% 출루하며 팀의 대승을 이끈 LA다저스의 김혜성이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김혜성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어슬레틱스와 홈경기 9번 2루수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4득점 2타점 2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429가 됐고 팀은 19-2로 크게 이겼다.
다섯 번의 타석에서 모두 출루했고 이중 네 번을 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0.429까지 올라갔다.
그는 경기 후 구단 주관 라디오 방송사인 ‘AM570’과 가진 인터뷰에서 “평소와 똑같이 다짐하며 경기에 임했다. 결과가 좋게 나왔고, 팀이 이겨서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어슬레틱스 투수들은 김혜성에게 출루를 허용한 뒤 두 차례나 다음 타자 오타니 쇼헤이에게 홈런을 내줬다. 김혜성이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주며 상대 투수들의 실투를 유도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는 상황.
김혜성은 이같은 평가에 “실투를 유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석에서는 출루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다”며 타석에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바블헤드를 관중들에게 증정했다. 5만 1272명의 관중이 다저스타디움을 찾으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그는 ‘오타니 바블헤드를 몇 개 받았는가’라는 마지막 질문에 “하나밖에 못받았다”고 답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