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0% '깜짝 성장'… 반도체 투자·정부가 끌고 소비는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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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3분기 우리 경제가 전 분기보다 1.0%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8월에 내놓은 전망치(0.3%)를 크게 웃돌았고, 0.7~0.8%를 점친 시장 예상보다도 높았다. 성장을 끌어올린 것은 반도체 설비투자와 정부 지출이었다. 민간소비는 오히려 뒷걸음질하면서 경기 회복의 온기가 고르게 퍼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1.8%→ 0.6%→ 1.0% 꺾일줄 모르는 성장세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기 대비 1.0% 늘었다. 분기 성장률은 1분기 1.8%에서 2분기 0.6%로 낮아졌다가 다시 1%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4% 성장했다. 이데일리가 GDP 속보치 발표에 앞서 지난주 국내외 증권사 연구원 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8%(중간값), 전년 동기 대비 3.2%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이 지난 22일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하면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8월 전망치를 상당폭 웃돌 것으로 예고한 것을 일정 부분 반영했음에도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이다. 올해 들어 성장세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분기 성장률은 1분기 1.8%로 급반등한 뒤 2분기 0.6%로 다소 주춤했지만 분기 고성장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했다. 이어 3분기에 다시 1%대로 올라서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자료= 한국은행) 정부가 이끈 성장…반도체 효과, 수출보다 투자에서 성장을 이끈 주체를 나눠 보면 정부의 비중이 두드러진다. 1.0% 성장 가운데 정부의 기여도는 0.8%포인트였고, 민간은 0.2%포인트에 머물렀다. 2분기에는 정부 기여도가 -0.5%포인트였는데 한 분기 만에 크게 돌아섰다.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면서 1.9% 증가했다. 2022년 4분기(2.3%)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정부 투자도 성장률을 0.5%포인트 끌어올렸다. 민간 쪽 성장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4.1%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4% 증가해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투자도 늘어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2.3% 증가했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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