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8000원짜리 신발이라면서 영수증엔…관광객에 10배 바가지 씌운 지하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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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 장사 논란이 재점화되며 한국의 관광 산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일본인 관광객이 서울의 한 지하상가에서 신발을 구매하며 10배에 해당하는 가격을 지불한 사례가 소개되었고, 실제 판매된 제품은 인조 가죽임에도 불구하고 비싼 가격이 청구된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피해 상담이 최근 3년간 평균 500건 이상 발생하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바가지 요금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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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챗GPT]

[사진 = 챗GPT]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바가지 장사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관광업계에서는 소상공인들의 비양심적 영업 활동으로 우리나라 관광 산업 경쟁력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일본인 관광객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신발을 구매했다가 10배에 달하는 바가지 피해를 입은 사연을 전했다.

제보자 A씨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친구 B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신발가게에서 부츠 두 켤레를 3만8000원으로 알고 구매했는데 카드 결제 내역을 보니 38만원이 찍혀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B씨와 함께 신발가게를 찾았다. 하지만 사장과 B씨의 기억은 엇갈렸다.

사장은 “25만원짜리와 18만원짜리 부츠를 하나씩 사서 할인까지 들어간 것”이라며 “구매 당시 가격표도 보여 줬다”고 주장했다. B씨는 “사장이 계산기로 보여 준 금액은 3만8000원이었다”고 반박했다.

실랑이 끝에 B씨는 미착용한 신발에 대한 환불을 요구했다. 기존 38만원 거래를 취소한 뒤 25만8000원을 다시 결제했다. 하지만 A씨는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사장은 부츠가 진짜 가죽으로 만들어 비싼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 인조 가죽 제품으로 확인돼서다.

A씨는 “신발 사진과 제품 번호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는데 동종업계에 근무하는 누리꾼이 인조가죽으로 보인다고 했다”며 “인터넷 검색 결과 동일 제품이 5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미 구매하고 신은 마당에 사장에게 어떠한 요구를 더할 생각은 없다”며 “다른 사람들이 동일한 피해를 보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제보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외국인 관광객 피해 상담은 한 해 평균 500건을 웃돈다. 전문가들은 바가지 요금은 사기 행각과 같다며 근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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