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노 이정현이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6강 PO 2차전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고양 소노가 적지서 2연승을 내달리며 창단 첫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정규리그 5위 소노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4위 서울 SK와 6강 PO(5전3선승제) 2차전서 3쿼터에만 12점을 터트리는 등 경기 후반을 지배한 에이스 이정현(22점·6어시스트)을 앞세워 80-72로 승리했다. 소노는 원정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역대 6강 PO서 1, 2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비율은 100%(총 25회 중 25회)다. 양 팀의 6강 PO 3차전은 16일 소노의 홈구장 고양소노아레나에서 펼쳐진다.
1차전을 완패한 SK가 경기 시작 직후부터 힘을 냈다. 3점포를 앞세워 초반 리드를 잡았다. 최원혁(6점)을 시작으로 김낙현(8점), 김형빈(3점)이 한 차례씩 3점슛을 림에 꽂은 SK가 9-2로 앞섰다. 이후 자밀 워니(19점·14리바운드)의 득점이 터졌고, 최원혁과 김낙현이 3점슛 2개를 더 합작한 SK가 26-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소노가 추격에 나섰지만 1차전에 벤치만 지켰던 베테랑 오세근(8점)이 힘을 냈다. 1쿼터 8분여를 뛰고도 득점이 없었던 그는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책임졌다. 워니가 4점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SK는 알빈 톨렌티노(10점)의 3점슛 2개를 보태 46-33, 13점차 리드를 가져가며 하프타임을 맞았다.

소노 이정현이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6강 PO 2차전 도중 상대 수비를 뚫고 어렵게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3쿼터 시작 직후 양팀 공격이 모두 소강 상태를 보인 가운데 신인 강지훈(10점·3점슛 2개)이 소노를 깨웠다. 3점슛 1개 포함 5점을 터트린 소노가 본격 추격에 나섰다.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19점·5어시스트)의 연속 3점슛에 이어 켐바오의 자유투 2점으로 소노가 3쿼터 4분여 만에 47-4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3쿼터 시작 후 5분간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확실히 분위기를 탄 소노가 계속 3점포를 가동하며 3쿼터 종료 2분17초전 61-50으로 달아났다.
3쿼터 7점에 그친 SK가 4쿼터 시작 후 워니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SK는 에디 다니엘(9점)이 득점에 가세하며 경기 종료 4분32초를 남기고 68-69로 잃었던 점수를 대부분 만회했다.

소노 네이던 나이트(오른쪽)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6강 PO 2차전 도중 자밀 워니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KBL
승부는 결국 경기 종료 직전에 결정됐다. 74-72로 앞선 소노는 경기 종료 38.3초를 남기고 공격이 꼬이는 듯 했지만 네이던 나이트(6점·13리바운드)가 골밑을 파고 들어 2점을 추가했다. SK는 빠르게 반격에 나섰지만 다니엘이 공격을 서두르다 실책을 범하면서 안방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내주게 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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