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조 잭팟 터졌다…역대급 실적에 '200만닉스' 파격 전망 [종합]

1 week ago 5

증권사 14곳, 하닉 목표주가 '162만원'
SK하이닉스, 매출·영업익 '역대급 실적'
영업이익률 72%…창사 이래 '최고' 기록
고객 수요 웃도는 공급 부족 상황 지속
SK하이닉스 "공급 역량이 핵심 경쟁력"
하반기 메모리값 상승폭 둔화 여부 '변수'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스1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스1

한경닷컴이 23일 인공지능(AI)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를 통해 이달 1~22일 증권사 14곳이 제시한 SK하이닉스 목표주를 분석하자 가장 높은 금액은 200만원으로 제시됐다. 평균치는 162만원이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은 52조57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이 기간 405.5% 늘어난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30조원 시대를 함께 열었다. 영업이익률도 창사 이래 최고치인 72%를 달성했다. 순이익률은 77%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실적을 두 배 수준 끌어올렸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 19조1696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시장 전망을 소폭 웃도는 실적으로 메모리 초호황기를 수치로 입증했다. 에픽AI가 전날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보면 매출은 51조4637억원, 영업이익은 36조2710억원으로 전망됐는데 이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에픽AI는 "D램 가격의 예상을 뛰어넘는 초과 상승, 낸드 부문의 AI 데이터센터향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 폭증으로 흑자 폭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용량 서버용 D램, eSSD 판매를 늘리면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늘어난 데다 비수기에도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SK하이닉스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이동하고 있는 데 주목했다. AI 시장의 무게중심이 '대형 모델 학습'에서 다양한 서비스 환경 속 실시간 추론을 반복하는 에이전틱 AI로 옮겨가면서 메모리 수요 기반이 D램과 낸드 전반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효율화 기술 확산에 따라 AI 서비스의 경제성이 향상되면서 전체 서비스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메모리 수요를 추가로 끌어올리는 기반이 된다. D램·낸드 모두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D램·낸드 전반에서 신제품 공급을 확대한다. AI 수요가 다양화하는 시장 흐름에 맞춰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HBM은 성능·수율, 품질, 공급 안정성 등을 아우르는 실행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D램에선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LPDDR6, 같은 공정을 기반으로 이달 양산을 시작한 192GB 소캠2(SOCAMM2) 공급을 본격화한다.

낸드 부문에선 CTF 기반 321단 QLC 기술을 적용한 cSSD 'PQC21' 공급을 시작했다. 이어 eSSD 전 영역에서 고성능 TLC와 대용량 QLC를 모두 갖춘 제품군으로 AI 수요 전반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용량 QLC eSSD에 강점을 가진 솔리다임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AI PC 스토리지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SK하이닉스는 공급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고객 수요가 공급 역량을 웃도는 환경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구조적 수요 성장에 대응할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M15X 램프업, 용인 클러스터 중심 인프라 준비, EUV 등 핵심 장비 확보를 위해 올해 투자 규모를 전년보다 대폭 확대한다. 회사는 "중장기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전략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수요 가시성을 고려한 투자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확보하겠다"고 했다.

다만 에픽AI는 "하반기 이후 메모리 가격 상승폭 둔화 여부, 매크로 불확실성 등은 실적 모멘텀의 지속성을 판단하는 데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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