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14% 오른 22만 6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꺾고 올해 1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 같은 추세가 연간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나오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D램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36%에서 올해 1분기에 36.9%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8.6%에서 34.4%로 4.2%포인트 하락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매출 규모도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는 97억 1900만달러, 삼성전자는 90억 5700만달러로 7억달러 가까이 차이가 났다.
앞서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트렌드포스가 집계한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에서도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36%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D램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선 것은 처음으로, 지난 1992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세계 1위를 차지한 이후 33년 만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들에 HBM4 샘플을 공급하고 올해 하반기 양산을 앞둔 상태다. 아직 샘플 공급 단계지만 최종 납품도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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