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조엔 ‘큰손’ 日공적연금, 자국 채권 투자 늘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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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채 금리 3%로 30년만에 최고치 해외자산보다 자국 채권 투자가 더 이익 1%P만 바꿔도 3조엔 이동…세계금융 촉각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엔화 가치가 4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밀리면서 아시아 통화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이 자국 채권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자산 배분을 조정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일본 국채 금리가 3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르면서 해외 자산보다 일본 채권에 투자하는 게 더 이익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8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우에노 겐이치로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GPIF의 기본 포트폴리오와 관련해 “3월 말 시점에서는 필요 없다고 판단했지만, 계속해서 적절하게 검증이 행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투자 환경이) 기본 포트폴리오가 상정하고 있는 것에서 큰 괴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GPIF는 현재 국내 채권, 해외 채권, 국내 주식, 해외 주식에 각각 25%씩 투자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운용자산은 약 320조 엔(약 2793조 원)에 달한다. 포트폴리오 비중을 1%포인트만 바꿔도 3조 엔 이상(약 26조2000억 원)의 자금 이동이 발생할 수 있어 세계 금융시장이 GPIF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최근에는 특히 일본 국내 채권 비중 확대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달 3%를 돌파해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와 재정 확대 우려가 겹치면서 국채 수익률이 빠르게 올라왔다.GPIF가 지난달 21일 통상 회의를 열지 않던 여름 휴가철에 경영위원회를 개최한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우에노 후생노동상은 해당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GPIF의 규칙에 따라 공개될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다만 GPIF는 단기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배분을 자주 바꾸기보다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기준으로 기본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GPIF는 매년 시장 환경을 검증하고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중기 운용 기간 중에도 포트폴리오를 수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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