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낮추겠다” 강남권 호가 하락…월세 놓고 버틴다는 반응도

6 days ago 20

정부 세제개편안 발표후 ‘초고가’ 지역 술렁 재건축 앞둔 단지가 매도 서두르는 분위기 “아직 시간 있다” 상당수 집주인 관망세 정부가 32억원이 넘는 고가 주택과 비거주 1주택자,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2026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에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2026.08.04 뉴시스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다음날인 4일 고가주택이 밀집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도 문의가 늘고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다만 세부담이 실질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내년이다보니 상당수 집주인들은 세부담이 얼마나 늘어날 지를 따져보며 지켜보는 분위기다. ● “2억 낮춰 팔겠다” 강남권서 매물 나와이날 압구정 재건축 단지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에는 오전부터 문의 전화가 쏟아졌다.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 이낙구 씨는 “오전에 전화를 많이 받았다. 매도 생각이 없던 분들도 매도를 고민하고, 실제로 진행하겠다는 분도 있었다”며 “사업 진행이 더딘 현대·미성아파트는 호가가 3억~4억 원, 신현대아파트는 1억~2억 원 정도 내려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압구정은 아파트 가격이 높고 주택을 장기보유한 이들이 많아 이번 세제개편의 직격탄을 맞게 된 곳이다. 특히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신청이 임박한 단지가 많은데, 신청 이후에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까다로워지다보니 재건축 속도가 빠른 단지일수록 매도를 서두르는 분위기다.고가아파트가 밀집한 서초구도 상황이 비슷했다. 서초구 반포동에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 이강미 씨는 “오전에 60억 원에 내놨던 매물을 호가를 낮춰 58억 원에 내놓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전세나 월세를 놓으려다 그냥 이참에 팔아야겠다는 연락이 하나둘 오고 있다”며 “특히 고령층이 증여나 상속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집들의 매도 시기가 조금씩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한 매물이 강남, 서초구와 용산, 여의도 등의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최근 상담 사례 중엔 양도세 공제에 10억 원 한도가 생기면 세금이 7억~8억 원 늘어나는 경우도 있었다”며 “고령자들의 종합부동산세 세액공제에도 한도가 생겼는데 이 두 가지의 효과가 강력해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세제개편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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