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에 패했던 SK호크스가 2라운드에서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두산을 꺾고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했다.
치열한 상황 속에서도 팀의 승리를 지켜낸 SK호크스는 다양한 선수들의 활약으로 강력한 조직력을 발휘해 현재 8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빠른 발을 활용해 팀의 속공을 책임지고 있는 장동현(레프트 윙) 역시 매 경기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2라운드 첫 경기인 충남도청(11월 30일)과의 경기에서는 4골, 하남시청(7일) 전에는 5골을 넣었고, 인천도시공사(11일)와의 경기에서는 8골을 넣으며 MVP에 선정됐고, 두산(14일) 전에는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복 없는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장동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다짐으로 경기에 임한다“며 ”선수들 모두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상대 팀보다 강했던 것 같고, 그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2라운드 전승의 이유를 설명했다.
SK호크스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연승을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그는 “끈끈한 조직력이 팀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공격이 누구 한 명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SK호크스는 장동현의 말처럼 어느 한 포지션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포지션에서 고른 활약을 펼쳐 가장 많은 골(256골)을 기록했다. 장동현은 43골로 현재 득점 랭킹 7위에 올랐다. 무려 84.3%의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는 데 15골 이상 넣은 선수 중 단연 1위다.
매 경기 MVP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은 장동현은 ”백에서 (이)현식이 형과 주앙이 워낙 잘해주고, 골키퍼들도 선방하고 있어서 제가 웬만큼 해서는 티가 안 난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동료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어 기분은 좋다고 덧붙였다.
SK호크스는 2라운드 들어 전승을 거두곤 있지만, 매 경기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장동현은 서로에 대한 탐색전이 끝난 것도 있지만, 부상으로 팀 전력이 100% 가동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반에는 선수가 많아 여유롭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한 경기 뛸 때마다 한 명씩 부상을 당하는 것 같다”며 팀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부족한 선수층으로 인해 선수들이 고생하고 있다며 “부상 선수들이 빨리 복귀해 시즌 초반처럼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동현은 남은 경기 보완해야 할 점으로 ‘부상 선수들 복귀’를 꼽았다. 그러면서 “현재 팀 조직력도 좋고, 충분히 잘하고 있는 만큼 부상 선수들만 돌아오면 더 완벽한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