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후’ 대니 보일 감독 “코로나 팬데믹·브렉시트, 영화 속 설정 현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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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소니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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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보일 감독이 22년 만에 ‘28일 후’의 속편 ‘28년 후’를 선보이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팬들의 변함없는 애정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19일 개봉하는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후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다. 2003년 개봉한 ‘28일 후’의 22년만 속편이다.

영화를 연출한 대니 보일 감독은 개봉에 앞서 18일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속편을 선보이게 된 이유에 대해 “스크립트가 너무 좋았고 그 안에 거부할 수 없는 놀라운 스토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겪었던 코로나 팬데믹이 있었다. 팬데믹 상황은 전편인 ‘28일 후’의 상황에서 보여줬던 상황이 우리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걸 인식하게 했다. 정말 텅 비어 버린 거리가 우리 눈앞에 펼쳐질 수 있다는 걸 알았다”라며 “또 (영화 속 설정처럼) 영국이 유럽에서 떨어지는 브렉시트 상황도 실제로 있었다”라고도 설명했다.

그리고는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돌아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20년 첫 편을 향한 팬들의 변함없는 애정 덕이었다. 20년이 넘도록 식지 않은 팬들의 애정 덕이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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