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사회가 2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의 은퇴를 기념하는 행사 'See you Again 문세영'을 개최한다.
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스타 기수인 문세영의 노고를 팬과 함께 되새기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문세영 기수는 지난 5월 3일 코리안더비를 끝으로 26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경주 도중 발생한 낙마 사고로 흉추 골절 부상을 입은 뒤 치료와 재활을 거쳐 명예로운 은퇴를 결정했다. 이번 행사는 곧바로 조교사 전직을 준비 중인 그가 기수로서 팬들과 직접 마주하는 마지막 공식 무대다.
문세영 기수는 2001년 7월 데뷔 이후 통산 9,615전에 출전해 2,055승(2위 1,543회, 3위 1,168회)을 거뒀다. 이는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박태종 기수(2,249승)에 이은 한국경마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2025년 3월 2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하루에만 4승을 몰아치며 통산 2,000승 고지에 올랐고, 그동안 박태종 기수만이 보유했던 '2,000승 기수' 명단에 두 번째 이름을 새겼다.
기록 행진은 데뷔 초부터 이어졌다. 2003년 최단기간 100승, 2008년 연간 최다승 기록을 세웠으며, 2014년 사상 두 번째 1,000승, 2019년 1,500승, 2025년 2,000승까지 꾸준히 이정표를 경신해 왔다. 최우수 기수에는 통산 10회나 선정되었고, 한국경마 영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 당대 최고의 기수로 군림했다.
그의 실력은 대상경주에서도 빛났다. 통산 48회의 대상경주 우승을 거뒀으며, 특히 2022년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막판 역전 우승을 이끌며 한국 기수 최초로 국제등급 대상경주(IG3)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금이순간', '문학치프', '심장의고동', '어마어마'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명마들이 그와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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