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만 관객과 만난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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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17일 서울 중구 극장 내 정동마루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극장 외관(사진=국립정동극장)

1부에서는 문화예술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극장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를 기약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개관 30주년 기념 신작인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단심’ 공연을 단체 관람했다. ‘단심’은 고전 설화 ‘심청’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지난달 8일부터 공연 중이다.

국립정동극장은 1995년 6월 17일 정동극장으로 개관했으며, 2021년부터 현 명칭을 사용해 공공극장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2022년에는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세실극장 운영에 착수해 ‘국립정동극장 세실’이라는 이름으로 재개관했다.

국립정동극장은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발전’과 ‘공연예술의 진흥’이라는 목표 아래 지난해까지 약 1500편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2만3238회의 공연으로 약 230만명의 관객과 만났다.

개관 30주년 기념 행사 단체사진(사진=국립정동극장)

올해는 모든 공연을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기획했다. K-컬처시리즈 ‘광대’, ‘단심’, , 레퍼토리 ‘적벽’,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30주년 기념 공연 ‘서편제’,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시리즈 등 다양한 공연을 차례로 선보이는 중이다.

정성숙 대표이사는 “한국 근현대 문화예술의 출발지 정동길에서 국립정동극장이 개관 30주년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극장의 3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그리는 중요한 해”라며 “그에 걸맞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취임하면서부터 30주년 라인업을 고심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와 성장을 멈추지 않아 온 국립정동극장은 앞으로도 기대에 부응하며 성장할 것”이라며 “공공극장으로서 시대를 반영하는 콘텐츠, 그리고 국립정동극장만의 색깔을 담은 공연으로 관객들과 꾸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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