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드디어 프리미어리그 왕좌에 올랐다.
아스널은 20일(한국시간)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본머스와 1-1로 비기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한 아스널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주춤했다. 그 사이 맨시티가 빠르게 추격했고, 36라운드까지 두 팀은 2점 차에 불과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결국 아스널이 미소 짓게 됐다. 19일 아스널은 번리를 1-0으로 꺾고 승점 82로 맨시티를 5점 차로 따돌렸다. 맨시티는 본머스를 꺾어야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었으나 승점 1 획득에 그치며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아스널은 오랜 한을 풀었다. 2003-04시즌 ‘더 인빈서블즈’라 불리는 무패우승 이후 무려 22년 만에 리그 최정상에 올랐다. 구단 통산 4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역대 4위)이자 퍼스트디비전 시절까지 포함하면 14번째다.
그동안 아스널은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아르센 벵거 전 감독 체제에서 무패우승 후 상위권에는 머물렀으나 타 팀의 우승을 바라봐야만 했다. 2010년대 중후반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하며 부진하기도 했으나 2018년 미켈 아르테타 감독 선임 후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아르테타 감독의 빼어난 지도력과 전술로 아스널은 다시 한번 전성기를 달렸다. 최근 3시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2-23, 2023-24시즌 맨시티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고,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에 밀려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역전을 허용하는 듯 보였지만, 막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제 아스널은 ‘더블(2관왕)’에 도전한다. 오는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아스널은 구단 최초 유럽 최정상에 오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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