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마트 청주점에 설치된 기부함 ‘드림박스(Dream Box)’에서 발신인 없는 손편지와 현금 25만 원이 발견됐다.
편지를 남긴 시민은 자신을 20년 전 이마트 청주점을 찾았던 손님이라고 소개했다. 손글씨로 작성된 편지에는 군데군데 문장을 고쳐 쓴 흔적도 남아 있었다.
그는 편지에서 “철부지 어린 시절 호기심과 짓궂은 장난 삼아 필통과 필기구를 가져간 적이 있다”며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후회를 하며 부끄러운 마음을 갖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사죄의 의미로 늦게나마 필통 값을 지불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올바른 사람으로 살아가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썼다.
● 익명 기부자의 뜻 따라 취약계층 지원
앞서 지난 2~3월에도 자신을 ‘아이들을 사랑하는 재외동포 조선족’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가 같은 드림박스에 35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기부한 바 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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