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장기전세 만기 앞두고 “더 살게 해줘”…서울시는 “어림도 없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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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시장 동향 20년 장기전세 만기 앞두고 “더 살게 해줘”…서울시는 “어림도 없는 소리” 20년 서울 공공전세 연장 논란내년부터 5년간 9천가구 만기현재 입주민 “연장·분양전환”빗발치는 요구에 서울시 난감무주택 대기 청약자들 수두룩“떼법에 임대자산 독점 안돼” 내년 20년 장기전세주택 만기를 앞둔 서울 송파구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전경. [이승환 기자] 서울시가 무주택 시민에게 최장 20년간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장기전세주택의 첫 만기를 앞두고 입주민들의 계약 연장·분양 전환 요구와 당초 계약대로 다음 무주택자에게 입주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일부 장기전세 입주민이 공동 대응에 나선 가운데 서울시는 최장 20년 거주 원칙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동구 강일리버파크와 인근 고덕리엔파크, 송파구 송파파인타운 등 계약 만료를 앞둔 장기전세주택 단지에서 입주민들이 만기 이후 거주 문제를 놓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송파파인타운 설명회 안내문에는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건의할 계약 연장과 단계적 분양 전환 등이 안건으로 제시됐다.장기전세주택은 2007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프트’란 이름으로 도입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입주자는 주변 전세 시세보다 저렴한 보증금을 내고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해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입주자의 평균 보증금은 3억4900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6억4800만원의 약 54%다. 최초 모집공고와 임대차계약서에는 최대 거주 기간 20년과 분양 전환 불가가 명시돼 있다.내년 310가구를 시작으로 만기가 본격화한다. 향후 5년간 9361가구가 순차적으로 최장 거주 기간을 채운다.◆ 집값 상승에 입주민 계약 변경 요구장기전세 입주민들은 서울 집값과 전셋값이 크게 올라 새집을 구하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광훈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임차인 권익증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기존 임차인에게 무기한 계약을 허용하고, 정부가 대기자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같은 단지 일반분양 입주자들 사이에서는 “20년간 저렴하게 거주한 뒤 분양 전환까지 요구하는 것은 ‘꿩 먹고 알 먹기’가 아니냐”는 불만이 나온다.강일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장기전세 입주자들이 분양 전환을 받으면 향후 시세 차익을 보고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강일리버파크와 고덕리엔파크는 대지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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