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마이크로클라우드가 뜬다” 지역 클라우드의 빠른 성장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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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클라우드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릴 수 있으며, 그만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지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호스팅하거나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분야에 집중하는 GPU 클라우드 업체의 부상과 같은 특정 사용례에 특화될 수 있다. 심지어 해외에 진출하지 않고 한 국가에만 위치한 클라우드일 수도 있다.
 

ⓒ Getty Images Bank

마이크로클라우드 업체는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더 많은 비즈니스 가치와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다.
 

지역 클라우드 업체의 부상

아마존 웹 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주도하던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지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등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사실, 빅3 클라우드가 인식하고 있는 것보다 더 큰 도전이 될 수도 있다.

종속성, 데이터 주권, 경쟁 부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대안을 찾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많은 기업이 특정 지역에서 활동하거나 특정 지역 또는 국가의 개인정보 보호 또는 규정 준수 규정을 이해하는 업체를 찾고 있다.

전 세계 1만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독일 할인 유통 체인점 리들(Lidl)이 좋은 예다. 지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슈바르츠 디지츠(Schwarz Digits)는 리들의 IT 사업부로, 작년에 독립 법인으로 전환했다. 엄격한 데이터 보호 표준과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를 강점으로 하는 슈바르츠 디지츠는 선도적인 지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로 성장했으며, 2023년까지 7,500명의 직원과 함께 19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슈바르츠 디지츠의 성장은 데이터 주권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GDPR과 같은 엄격한 유럽 데이터 보호 규정의 적용을 받는 기업에 특히 매력적이다. 슈바르츠 디지츠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에만 데이터를 저장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와 규정 준수를 우선시하는 강력한 데이터 제어를 원하는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필자가 리들의 사례를 예로 들면, 종종 “데이터를 식료품점에 맡긴다고?”라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수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 제품 및 서비스를 서점에 맡기고 있다. 크게 다르지 않다.
 

대형 클라우드의 유망한 대안

그렇다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옵션으로 마이크로클라우드를 추천하는 것인가? 전혀 아니다. AI 툴킷부터 데이터베이스, 개발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수천 개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국제적인 입지와 액세스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지역 클라우드 업체는 이런 수준의 제품 및 서비스와 경쟁할 수 없다.

이 소규모 클라우드 중 누구도 빅3 클라우드를 끌어내리겠다는 곳은 없다. 대신 특정 비즈니스에 더 많은 가치를 돌려줄 수 있는 가치 중심의 대안을 제공하고자 한다.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사용하는 기업에는 비용이 중요한 관심사인 만큼, 클라우드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적절한 시기에 제공되는 대안이다.

마이크로클라우드는 글로벌 클라우드의 단점을 보완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데이터 주권 외에도 민첩성을 바탕으로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획일적인 접근 방식과 달리 현지 규제 및 문화적 요구에 맞게 솔루션을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지역 클라우드는 글로벌 인프라에 맞춰 확장할 수 없으며, 이런 투자가 금방 이루어질 가능성도 낮다. 또한 지속적인 고객 확보와 서비스 유지 관리를 위해서는 광범위한 파트너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런 역량을 찾는 고객이라면, 지역 클라우드 업체도 빅3 클라우드를 추천할 것이다. 지역 클라우드는 많은 기업이 찾는 필수 서비스를 좋은 가격에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업은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스토리지, 컴퓨팅, 보안을 원한다.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이런 기본 서비스만 활용하고 있다면, 차라리 저렴한 마이크로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2025년의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을 생각하면,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많은 소규모 기업을 빈곤층으로 내몰고 있다.
 

시장 다각화 이끄는 마이크로클라우드

지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거대 기업의 지배력을 무너뜨리면서 클라우드 시장은 다각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소규모 클라우드는 확장성과 신뢰성 면에서 한계가 있지만, 필수적인 경쟁을 유도하고 서비스를 현지의 요구에 더 잘 맞출 수 있다. 클라우드 생태계의 미래에는 글로벌 기업과 지역 기업이 모두 참여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시장의 지형도를 바꾸는 대대적인 변화로 볼 수는 없다. 그저 시장 조정일 뿐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현재 비용 대비 가치 문제를 고려할 때 대안이 필요하다. 마이크로클라우드 업체는 많은 기업이 이런 소규모 업체 중 하나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대형 공급업체를 쫓아낼 수 있을 정도로 이런 요구를 충족한다. 갑자기 주목할 만한 급격한 시장 격변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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