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컷] 일본 저명 서예가도 붓 끝에 담은 팬심…그 이름은 BTS 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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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컷: 붓끝에 담긴 뷔앓이…일본 서예가도 ‘V’에 빠졌다

‘뷔’라는 이름이 또 한 번 예술이 됐다. 일본의 저명한 서예가가 전시회 준비 중, 그 이름을 붓으로 새겼다. 서예가 아오키 요시미가 전시회 준비 영상 속에 뷔의 이름을 정성껏 써내려가는 모습이 공개되며 팬심을 다시 한 번 인증했다.

아오키는 28일 “복도에는 Vvv..어떤 V를 고를까 개인전시회 준비중”이라는 글과 함께 전시 준비 과정을 공유했다. 영상엔 뷔의 솔로곡 ‘슬로우 댄싱’이 배경으로 깔리고, 그는 다양한 붓글씨 스타일로 ‘뷔’를 써보며 어떤 작품을 고를지 고민 중이었다. 팬심과 예술혼이 그대로 녹아든 장면이었다.

그의 뷔앓이는 2022년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당시 그는 “요즘 방탄소년단 팬이 되었다. 방탄소년단에 대해 알수록 좋아졌다. 뷔를 제일 좋아한다”며 첫 ‘뷔’ 작품을 공개했고, 이후 매년 일본은 물론 뉴욕, 파리 전시회에 꾸준히 뷔의 이름을 담은 작품을 출품하고 있다.

특히 파리의 대표 아트 페어 ‘살롱 아트 쇼핑 파리’에선 “뷔의 강하고 아름다운 역동적 이미지와 예술가로서의 매력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작품 세계에 뷔를 어떻게 녹였는지 설명했다. 그야말로 ‘뷔’는 그의 예술적 뮤즈다.

● 日 전역이 뷔앓이 중…인기 랭킹은 ‘올킬 모드’
뷔의 인기는 서예가뿐만이 아니다. 일본 주요 인기 아이돌 랭킹 사이트 ‘네한’(NEHAN)에서는 무려 217주 연속 1위를 달성했고, 한국 배우 인기 랭킹 사이트 ‘비한’(BIHAN) 20대 배우 부문에서도 213주 연속 1위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K-board’의 ‘K팝 아이돌 인기 랭킹’에서는 173주 연속 1위, ‘꽃미남 선거’, ‘한국 드라마 남자 배우 총선거’, ‘KPOP JUICE’ 등 모든 인기 랭킹에서도 전 기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X(구 트위터)와 일본 구글 트렌드에서도 언급량이 최고 수준. 일본 MZ세대가 사랑하는 ‘진짜 워너비’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 억만장자도, 스포츠 스타도…“뷔가 제일 좋아요”
뷔를 향한 ‘최애 고백’은 일본 유명인 사이에서도 줄을 잇는다. 조조타운 창업자이자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는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의상을 2억 원에 낙찰받고, 언박싱하며 “뷔를 가장 마지막에 하고 싶다. 가장 기대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할 만큼 팬심이 깊다.

JLPGA 투어 상금 1위에 오른 고이와이 사쿠라, 피겨 스타 마츠이케 리노, 배우 코이즈미 쿄코, 타케우치 료마, 이치카와 단코, 방송인 야마가타 준나 등도 모두 뷔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그룹 INI의 이케자키 리히토, BUGVEL의 히다카 마히로, ‘프듀 재팬’ 출신 니시야마 토모키, 사사오카 히데야키 등 아이돌들도 뷔를 롤모델로 꼽는다.

뷔라는 존재는 지금 일본에서 ‘좋아한다’는 감정 그 자체가 돼가고 있다. 누군가는 그림으로, 누군가는 투표로, 또 누군가는 경매로 팬심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어떤 팬은, 그 이름을 ‘작품’으로 남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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