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32만원' 부산 모텔 논란…BTS RM "적당히 하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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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멤버 RM과 지민이 26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이후 진행된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부산 숙소 '바가지 요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BTS 멤버 RM과 지민이 26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이후 진행된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부산 숙소 '바가지 요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다음 달 12∼13일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이 논란되고 있다. BTS 리더 RM 또한 라이브 방송에서 "적당히들 하입시다"라며 바가지요금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부산에서는 숙박시설을 무상이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공정숙박 챌린지'가 확산 중이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 BTS 공연을 앞두고 부산 지역 숙박 시설 135곳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공연이 열리는 주 주말(6월 13~14일) 1박 평균 요금은 43만3999원으로 집계됐다. 전주·차주보다 2.4배 높은 것으로 금액이다. 모텔 평균 요금은 32만5801원에 달했다. 평소보다 3.3배 뛴 수치로 모텔, 호텔, 펜션 중 업종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에 따라 범어사를 비롯한 지역 사찰이 무료나 공정가격으로 템플스테이를 공공 숙박시설로 제공하기로 26일 결정했다. 이어 지역 대학과 타 종교계, 공공기관 또한 '공정숙박 챌린지' 참여 의사를 밝혔다.

현재까지 템플스테이는 범어사, 홍법사, 선암사 등 3곳, 교회는 수영로교회, 부전교회, 포도원교회, 김해중앙교회, 세계로교회, 모리아교회, 거제교회 등 7곳, 성당은 푸른나무교육관 1곳이 숙박을 제공한다.

대학은 부산대, 국립부경대, 고신대 등 3곳, 공공기관은 철도인재기술원과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가 동참한다. 이 챌린지에 동참하는 전체 객실은 100개가 넘는다. 수용 인원은 400명 이상이다. 요금은 상당수가 무료거나 최대 13만1000원이다.

여기에 더해 부산진구 조방해수탕도 공정숙박에 동참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송도비치 등 관광호텔은 취소 객실 발생 시 게시된 정상 가격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시는 '비짓부산' 누리집을 통해 무료 숙소를 예약받은 다음 오는 26일 추첨을 통해 투숙객을 확정한다. 해당 챌린지에 참여하는 호텔은 자체 누리집으로 예약받는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BTS 공연과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자 소중한 공간을 아낌없이 내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숙박시설의 편의와 안전 분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BTS)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품에 안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방탄소년단(BTS)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품에 안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아울러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부산 일대 숙소 요금 폭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리더 RM은 이날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이후 진행된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오랜만에 부산에 가는 데 이 자리를 빌려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며 "부산 숙박 문제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해결하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물론 성수기, 비수기에 따라 가격 변동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부산 숙박업소 관계자들을 향해 "좀 적당히들 하입시다. 진짜로"라며 부산 사투리로 당부했다. 부산 출신 멤버 지민 또한 "마음이 안 좋다"며 "팬들이 부산에 올 때마다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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