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만에 다시 두 자릿수 득점’ LG 타선 불 지핀 김현수의 폭풍 3출루 [SD 잠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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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왼쪽)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 2회말 상대 배터리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득점을 올린 뒤 문보경과 주먹을 부딪치고 있다. 김현수는 이 경기에서만 3출루를 기록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김현수(왼쪽)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 2회말 상대 배터리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득점을 올린 뒤 문보경과 주먹을 부딪치고 있다. 김현수는 이 경기에서만 3출루를 기록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 김현수(37)가 한 경기에서만 3차례 출루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한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팀의 13-5 승리를 이끌었다.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부터 2연패에 빠졌던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42승2무30패를 마크하며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김현수는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LG 타자들이 이날 15안타를 터트린 데에는 김현수가 도화선 역할을 잘 해낸 영향이 컸다. 0-0으로 맞선 1회말 첫 타석에선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주자 신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김현수는 계속된 1사 1·2루서 문보경의 2루수 땅볼 때 3루로 진루한 뒤, 곧바로 나온 두산 유격수 이유찬의 송구 실책을 틈타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김현수가 포문을 연 뒤에는 타선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LG는 이후에도 구본혁, 이주헌이 1타점씩 보태며 1회말에만 4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었다.

LG 김현수(왼쪽)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 2회말 상대 배터리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김현수(왼쪽)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 2회말 상대 배터리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김현수의 타격감은 식을 줄 몰랐다. 첫 타석에서 해결사 본능이 빛났다면 이번에는 찬스 메이커다운 면모가 돋보였다. 김현수는 4-0으로 앞선 2회말 1사 후 좌중간 안타로 다시 한번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3루선 두산 선발 최승용이 폭투한 틈을 타 2득점째를 올렸다. 7-0으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선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타점을 추가했다. 김현수의 1타점을 포함해 3회말에만 다시 3득점한 LG는 4회말 2사 1·2루서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LG의 한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은 시즌 11번째이자,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15-0) 이후 19일 만이다.

마운드에선 선발등판한 송승기가 김현수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송승기는 100구로 6이닝 6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며 시즌 8승(4패)째를 올렸다. 송승기에게는 이날 승리의 의미가 크다. 송승기는 지난달 1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선발 5연승하며 승승장구하다 직전 등판인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4.1이닝 5실점)에서 부진했다. 좋지 않은 흐름을 한 경기 만에 끊어낸 점은 분명 고무적이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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