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귀중한 승전고를 울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에 14-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1일) 4-7 패배의 아픔을 털어낸 한화는 38승 2무 38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맞췄다. KT는 44승 1무 33패다.
한화는 투수 왕옌청과 더불어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중견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KT는 김민혁(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중견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오윤석(1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오원석.
한화는 초반부터 거세게 KT를 몰아붙였다. 2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좌중월 안타로 포문을 열자 노시환이 비거리 130m의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노시환의 시즌 16호포. 이후 허인서가 좌전 2루타를 때리자 김태연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한 번 불 붙은 한화 타선의 화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직후 나온 상대 우익수의 포구 실책으로 계속된 무사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김태연이 득점했다. 이도윤의 삼진과 심우준의 중전 안타, 최인호의 우전 2루타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는 페라자, 문현빈이 각각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으며, 이후 강백호마저 비거리 135m의 중월 2점 아치(시즌 21호)를 폭발, 무려 한 이닝 9득점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KT는 3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민혁의 좌전 안타와 김현수의 1루수 땅볼로 완성된 2사 2루에서 힐리어드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4회초에는 김민혁이 땅볼 타점을 수확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4회말 허인서의 1타점 좌중월 적시타와 이도윤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심우준의 중견수 플라이로 3점을 더했다. 5회말에는 노시환도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잠시 숨을 고른 KT는 6회초 한 점을 보탰다. 김민혁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린 것. 한화도 응수했다. 6회말 최인호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유지했다.
다급해진 KT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화는 귀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18안타 14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이 이날 한화의 주된 승인이었다. 그 중에서도 강백호(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노시환(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은 단연 빛났다. 이 밖에 페라자(4타수 1안타 2타점), 허인서(5타수 3안타 1타점), 최인호(5타수 2안타 1타점), 문현빈(5타수 2안타 1타점), 심우준(2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으며, 선발투수 왕옌청(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은 시즌 7승(3패)을 수확했다.
KT는 선발 오원석(1.1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8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오원석은 시즌 6패(4승)째. 타선도 9안타 3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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