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의 한국여자오픈 출격’ 신지애, 1R 이븐파 무난한 출발…“21승 최다승 신기록? 선수로서 나도 당연히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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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신지애. 사진제공 | 대한골프협회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신지애. 사진제공 | 대한골프협회

[양주=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18년 만에 한국여자오픈에 나선 ‘리빙 레전드’ 신지애(38)가 첫날 무난하게 출발했다.

신지애는 11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1)에서 열린 한국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를 쳤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다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US여자오픈을 공동 34위로 마친 뒤 9일 귀국한 그는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 능력을 과시했다. 좁은 페어웨이와 질긴 러프 탓에 같은 조에서 친 박민지(4오버파), 이예원(5오버파) 등 대부분 선수들이 고전한 터라 그의 스코어는 더 돋보였다.

프로통산 67승을 거둔 그가 한국여자오픈에 나선 건 2008년 제22회 대회 우승 이후 무려 18년 만. 서브스폰서가 주최한 지난해 5월 두산건설We’ve 챔피언십 이후 1년 1개월 만에 다시 국내 대회에 출전한 그는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 다시 서 기쁘다”면서 “미국에서 귀국해 어제 처음 연습라운드를 했고, 아직 코스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아 방어적으로 플레이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페어웨이가 워낙 좁아 전반 9개 홀에서 한번도 페어웨이에 볼을 올리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첫날 스코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근 박민지가 고(故) 구옥희와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최다승(20승) 타이 기록을 작성한 것에 대해 “그동안 (박민지가) 부담감을 많이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20승 소식을 듣고 나도 같이 안도했던 것 같다”고 밝힌 그는 “이번 박민지 선수의 20승이 앞으로 또 다른 20승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길 응원한다”고 덕담도 곁들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21승)이란 새 역사를 쓰게 되는 신지애는 “나도 현역 선수고, 선수가 대회에 나오면 우승을 목표로 하는 건 당연하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은 뒤 “스무살때처럼 미국 대회를 뛰고 곧바로 한국 대회에 나왔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앞으로 사흘 동안 코스 세팅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경기 운영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면서 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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