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 148㎏ 초거구' 끝내 쓰러졌다, '단 한 번도 이런 적 없었는데...' 커리어 최대 위기→불명예 은퇴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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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류. /사진=스포츠 호치 갈무리
호소류. /사진=스포츠 호치 갈무리

반전은 없었다. 무릎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던 일본 스모의 최고 지위 요코즈나 호쇼류(27)가 결국 가을 대회(아키바쇼) 첫날부터 전면 결장을 확정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13일 "일본스모협회가 첫날을 맞은 스모 가을 대회 불참이 확정된 요코즈나 호쇼류의 진단서를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진단서에 따르면 호쇼류의 부상명은 오른쪽 무릎 내측측부인대 손상이다. 향후 약 3주간의 재활 치료를 요할 전망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호쇼류는 지난 7월 나고야 대회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쳐 6패를 안은 채 14일 차부터 중도 기권했다. 이후 도쿄로 돌아와 7월 29일 인대 복원 수술을 받고 일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 4일 요코즈나 심의위원회의 합동 훈련에는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한 채 참가했지만, 실전 겨루기를 전혀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회복이 늦어졌다.

이번 결장으로 호쇼류는 3개 대회 연속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결장을 기록하게 됐다. 요코즈나 재위 10개 대회 중 절반에 달하는 5번째다. 특히 첫날부터 대회에 전면 불참하는 건 2018년 첫 모래판을 밟은 이후 프로 데뷔 8년 만에 처음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호쇼류의 몰락 배경에는 왜소한 체격 조건과 부상 악순환이 치명적이었다. 신장 192cm 체중 188kg의 체구를 자랑하는 동급 요코즈나 오노사토에 비해 호쇼류는 188cm에 체중이 148kg 수준에 불과하다. 1부 리그 평균 체중(157.8kg)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몸으로 거구들과 맞서다 보니 팔꿈치, 무릎, 햄스트링 등 줄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호쇼류는 요코즈나 승격 후 9개 대회 동안 단 한 번도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이는 헤이세이 시대(1989년) 이후 11개 대회 무관 끝에 29세로 조기 은퇴했던 3대 와카노하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긴 불명예 기록이다.

현지에서는 과거 같은 다츠나미 도장 소속으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채 파문당한 기타오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는 우려까지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스승인 다츠나미 오야카타는 "다음에 출전할 때는 무조건 우승해야 모두가 납득할 것"이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주요 대회 첫날부터 주저앉은 호쇼류는 커리어 최대의 은퇴 위기 속으로 내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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