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프로 데뷔 이효송 "상금 생각은 아직..배우면서 적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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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한화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 나서
5월 JLPGA 우승 뒤 7월 15세 나이로 프로 전향
22일 성유진, 말릭시와 오전 11시 30분 티샷
오는 9월부터는 JLPGA 투어 활동 시작

  • 등록 2024-08-21 오후 4:49:56

    수정 2024-08-21 오후 4:49:56

프로 데뷔전에 나서는 이효송이 21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클래식 공식 기자회견에서 소감과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한화클래식)

[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설레고 긴장되지만, 한땀 한땀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겠다.”

15세의 나이로 프로로 데뷔하는 이효송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우승상금 3억600만원) 공식 데뷔전에 나서며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효송은 21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프로 데뷔전이 결정되면서 한 달 동안 연습장에서 샷과 퍼트를 중점적으로 연습하며 준비했다”라며 “설레고 긴장되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국가대표로 활동한 이효송은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만 15세 176일의 나이로 우승한 뒤 지난달 프로로 전향했다. 이효송은 만 18세 이상 나이제한으로 프로 입회 자격이 되지 않았으나 JLPGA 투어의 특별 승인을 받았다. 다만, KLPGA 투어는 입회 조건을 갖추지 못해 당분간 일본에서만 활동할 수 있다.

이효송은 “일본에서 우승하고 귀국한 다음부터 계속 프로 전향을 고민했다”라며 “나이가 어리다 보니 더 고민을 많이 했지만, 제 의지가 컸다. 조금이라도 빨리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었다”라고 프로로 전향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데뷔전에 나서기에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잘 모르겠다”라며 “(아마추어 때보다) 조금은 더 압박을 받을 거 같다. 그렇지만, 신경 쓰지 않고 제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효송의 프로 대회 우승은 일본 현지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함께 대회에 출전했던 이민영은 “이효송 선수가 우승한 뒤에 ‘한국의 천재 선수냐’라고 묻는 이가 많았다”라며 “당시 우승으로 관심이 컸고, 특히 메이저 대회로 코스 난도가 까다로웠음에도 전혀 다른 골프를 치듯 경기해 더 큰 주목을 받았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상금이다. 아마추어 선수는 프로 대회에서 우승해도 상금을 받지 못했다. 프로가 된 이효송은 성적에 따라 상금을 받는다.

그는 “아직 상금에 대한 욕심은 많이 없다”라며 “지금은 적응하면서 선배 선수들에게 배우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이효송은 22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번홀에서 성유진, 리안 미카엘라 말릭시(말레이시아)와 함께 1번홀에서 프로 데뷔전에 나선다.

이효송은 한화클래식을 끝낸 뒤엔 오는 9월 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소니컵 JL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본격적인 프로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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