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여행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알아둬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은 대중교통에 대한 기대다. 도시를 잇는 기차나 버스가 거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자동차를 렌트해야 한다. 다행인 점은 렌트비가 비싸지 않고, 산유국답게 기름값 부담이 매우 작다는 것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준으로 3만~5만원이면 기름을 가득 채울 수 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이 무료고, 대부분 명소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차량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자벨샴스 트레킹 코스나 사막 여행을 계획한다면 4륜구동(4WD) 차량을 빌리는 게 좋다. 일부 구간은 비포장이고, 숙소에 따라서는 모래 언덕을 넘어야 해 일반 승용차로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가는 길의 수고로움도 미리 계산에 넣어야 한다. 현재 한국에서 오만으로 향하는 직항 항공편은 없다. 두바이, 아부다비 등 인근 허브 도시를 경유하는 여정이 일반적이다.
오만의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여행 매너도 갖춰야 한다. 이슬람 율법이 지배하는 나라인 만큼 주류와 돼지고기 섭취에 관한 규정이 엄격하다. 주류 판매 라이선스를 받은 대형 호텔을 제외하면 현지에서 술을 구하기 어렵다. 애주가라면 기내 면세점에서 인당 4L(지난해 말 기준)까지 허용되는 주류 반입 규정을 십분 활용하되, 반드시 숙소 등 사적인 공간 안에서만 즐겨야 한다는 원칙을 기억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모스크(이슬람 사원) 등 보수적인 지역을 방문할 때 머리와 어깨를 가리는 긴 스카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행 전 계절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거북이 산란 투어가 여행 목적이라면 한여름도 좋지만 낮 기온이 4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은 여행자의 기운을 쉽게 앗아간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가 광활한 대자연을 누리기에 적합한 시기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1 day ago
1






![김준수 "생전 처음 관객 앞 욕설…'비틀쥬스', 도전정신 있었죠" [인터뷰+]](https://img.hankyung.com/photo/202602/01.43395652.1.jpg)
![직각 어깨·부풀린 치마…럭셔리 패션, 건축을 입다 [박연미의 럭셔리 오딧세이]](https://img.hankyung.com/photo/202601/01.42948328.1.jpg)







.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