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최대’ 지방 미분양 급증… LH, 5000가구 매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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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옥. 뉴스1

LH 사옥. 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급증하고 있는 지방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해 권역별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매입 절차에 나선다.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빠르게 늘어나며 주택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공사가 완료됐음에도 분양되지 않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은 올해 들어 3만 가구를 넘어서는 등 약 14년 만에 최대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분양 물량 역시 6만 가구를 웃도는 가운데, 상당수가 지방에 집중되면서 건설업계와 지역 경제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LH는 오는 21일부터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 설명회’를 권역별로 순차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4월 10일 공고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공고(3차)’와 관련해 주요 내용과 절차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별도 사전 신청 없이 참석 가능하며, 대구경북권을 시작으로 전북, 광주전남, 충청, 강원·제주·기타 지역, 부산·울산·경남권 등 총 6개 권역에서 진행된다. 첫 일정은 21일 대구경북지역본부에서 열리고 이후 5월 14일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LH는 지방 건설경기 회복과 노동자 주거 안정을 위해 올해 총 5000가구 규모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추진 중이다. 매입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준공 완료 또는 오는 7월 말까지 준공 예정인 아파트로 임대 및 분양전환 가능성, 주택 품질, 단지 규모, 분양률, 미분양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별한다.

매입 가격은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LH 기준 가격 범위 내에서 결정되며, 매도 희망 가격이 낮은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매입이 진행된다.

매도 신청은 오는 4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약 6주간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LH는 전화 상담 창구도 운영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는 계획이다.조경숙 LH 사장 직무대행은 “지방 미분양 해소와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면서 “매입 주택은 중산층 임대 및 지방 노동자 주거 지원 등에 활용해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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