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선수단이 3일 인천 키움전서 13연패를 끊어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13연패를 탈출한 6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는 눈물바다였다.
SSG 랜더스는 3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서 9회 5-4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구단 창단 최다 기록인 13연패를 벗어났다.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임시 주장 오태곤(35)을 비롯해 선수단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팬들도 극적인 연패 탈출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관중석에는 눈물을 보이는 팬들도 있었다.
이숭용 SSG 감독(55)은 4일 인천 키움전에 앞서 “체중이 4㎏ 정도 빠지고 아팠지만, 선수들이 나보다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연패 과정서 선수들을 더 믿었어야 했다. 자신과 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름이 넘게 승리하지 못하다 보니 뭉클했다. 팬들이 정말 화가 많이 나셨을 텐데 그럼에도 경기장에서 응원하시는 모습을 보니 죄송했고, 감사했다. 남은 시즌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연패 기간 팀의 여러 부분을 점검했다. 개막한 지 약 2달이 지난 시점이라 안 좋은 부분을 충분히 고쳐나갈 수 있다. 가장 큰 과제는 주전과 백업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기예르모 에레디아(35), 최지훈(29), 박성한(28), 정준재(23)에게 많은 출전 시간이 몰려있다.
“연패 기간 살펴보니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솔직하게 밝힌 이 감독은 “뎁스를 강화해야 한다. 선수들이 계속 경기에 출전하다 보니 체력 문제가 발생한다. 박성한 대신 홍대인을 활용하는 등 여러 방안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SG는 내야수 홍대인(25)과 신인 우투수김민준(20·40번) 등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들이 기회 받아 한 단계 성장한다면, 시즌 중후반 뎁스 강화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SSG 구단 마스코트 랜디가 3일 인천 키움전서 기도하고 있다. 그만큼 팀원 모두에게 연패 탈출은 간절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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