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에게 끔찍한 월드컵 기억을 안긴 홍명보호가 초라하게 돌아온다.
대한축구협회에 의하면 2026 북중미월드컵에 참가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호가 30일 귀국 예정이다. 다만 별도의 귀국행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은 역대급 ‘꿀조’라는 평가 속, 원정 월드컵 8강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도전했지만 체코전 승리 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패배하며 조별리그 ‘광탈’했다.
마지막까지 굴욕과 치욕의 연속이었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첫 48개국이 참가한 월드컵에서 각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노리고 끝까지 기다렸다. 대한민국 축구 팬들은 큰 관심도 없었던 나라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빙고 게임’을 하기도 했다. 하나,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격파, 마지막 경우의 수가 사라지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가장 끔찍한 대회였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등 스타 플레이어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악의 경기력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가장 응원 받지 못한 대표팀이기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경질 후 외국인 감독 선임을 목표로 했던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면서부터 모든 게 꼬였다. 홍명보 감독은 이미 대표팀 레벨에선 실패한 지도자. 그를 재신임한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또 한 번의 실패를 낳았고 ‘몬테레이 대참사’로 이어졌다.
별도의 귀국행사 없이 돌아오는 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북중미월드컵 전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월드컵이었던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귀국행사에서 팬들이 선수단에 ‘엿’을 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정확한 사유는 알 수 없으나 대한축구협회는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막기 위해 귀국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어처구니없게도 브라질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을 이끈 수장은 홍명보 감독. 즉 홍명보 감독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월드컵을 두 번이나 지휘한 불명예 가득한 지도자가 됐다.
이제 모든 시선은 홍명보 감독의 거취에 집중된다. 홍명보 감독의 임기는 북중미월드컵이 아닌 내년 1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다.
현재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바라는 건 홍명보 감독 경질이다. 아니면 홍명보 감독이 직접 자리에서 내려오는 방법도 있다. 북중미월드컵에서 끔찍한 실패를 겪은 감독이 다음 아시안컵까지 지도하는 건 실패를 반복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홍명보 감독은 귀국 전, 멕시코 현지에서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여기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렸을 지에 대한 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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