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작가 박초아의 원화(사진=갤러리지지향).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차세대 그림책 작가 열 한 명의 열 한가지 이야기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출판도시 갤러리지지향은 오는 11월7일까지 그림책 작가 11명의 원화전 ‘수요일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요일의 대화’는 2022년 일산 대화도서관에서 진행했던 ‘그림책 작가 양성 아카데미’ 참여 작가들이 결성한 그림책 작가 모임이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만나 그림책 구상과 작업 방식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의 창작을 독려하는 건강한 작가 연대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개성과 실력을 유감없이 느낄 수 있는 원화 80여 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박성은, 박초아, 별여울, 송조, 오미선, 율피, 이동연, 이안, 이지미, 조지은, 해랑혜란 11명이다.
그림책 작가 해랑혜란의 원화(사진=갤러리지지향). |
참여 작가 대부분은 주목받고 있는 그림책 ‘나의 여름날’(박성은), ‘수영장 가는 길’(박초아), ‘고민이 고민이야’(송조), ‘나에겐 비밀이 있어’(이동연), ‘줄넘기’(이안), ‘우산 대신 00’(이지미), ‘나는나는나는’(해랑혜란) 등을 출간했으며, 첫 그림책 출간을 앞둔 작가들도 있다.
전시를 기획한 강경희 갤러리지지향 대표이자 평론가는 “여러 작가의 다채롭고 놀라운 상상력과 수준 높은 예술적 기량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관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작품은 그동안 그림책에서 만날 수 없었던 작가들의 새로운 기법과 아트적 요소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다양한 원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소형 작품들로만 구성했다고 강 평론가는 전했다.
이달 10월 26일 오후 2시에는 갤러리지지향 공간에서 ‘작가와의 대화’ 자리가 마련된다. 참여 작가 모두 출연해 작품 구상과 창작 기법, 그림책 작가들의 일상과 우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전시는 11월 7일까지 열리며, 원화작품은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갤러리지지향 인스타 혹은 출판도시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원화전 ‘수요일의 대화’ 포스터(사진=갤러리지지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