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손아섭(왼쪽)과 손주환.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NC 다이노스 투수 손주환과 외야수 손아섭이 구단에서 선정한 월간 MVP에 선정됐다.
NC는 4일 "투수 손주환과 외야수 손아섭을 구단 4월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NC는 선수단과 현장 직원이 함께 투표에 참여해 월간 MVP를 선정하고 있으며, 성적과 기록뿐 아니라 팀을 위해 헌신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모습까지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후보자는 코칭스태프의 추천으로 선정되며, 이를 바탕으로 선수단과 현장 직원의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4월 MVP에는 개막 이후 4월까지의 경기 성적이 포함됐다. 투수 부문 MVP로 선정된 손주환은 이 기간 14경기에 등판해 14이닝을 소화하며 2승(구원),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특히 3월 23일 광주 KIA전부터 4월 23일 잠실 LG전까지 11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손주환은 "야구를 시작한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달이었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팀 선후배,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것만으로도 꿈 같았는데 MVP까지 수상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한 경기, 한 순간에 집중하려고 했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이제 막 프로에 첫발을 디뎠다고 생각한다. 처음 1군 마운드에 올랐던 순간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던지겠다. 부족한 모습에도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남은 시즌 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야수 부문 MVP로 선정된 손아섭은 27경기에 출전해 93타수 35안타, 17타점, 타율 0.376을 기록하며 NC 타선을 이끌었다. 그는 "구단과 선수단, 팬 모두에게 쉽지 않았던 4월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 초반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어 다행이지만, 무엇보다 홈 팬들과 함께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구단 최고참으로서 중심을 잡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단 모두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매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하루빨리 홈 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때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가겠다. 긴 원정 기간에도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시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