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조 쏘는데 삼전 6%↓…"배당정책 모호해 저평가"

1 week ago 6

등록 2026-08-24 오전 9:20:39 수정 2026-08-24 오전 10:40:10 가 가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최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주주환원 규모와 방식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이 오히려 주가 저평가를 초래하고 있다며 잉여현금흐름(FCF) 기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목표 자본구조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4일 논평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과 관련해 전략적 모호성을 택하면서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상충을 극명하게 드러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럼은 삼성전자를 향해 주주환원 정책 관련 △예측 가능성 확대 △현실적인 가이던스(전망치) 제시 △목표자본구조 정책 전환 △자사주 매입·소각 이해관계 공개 △우선주 중심의 자사주 매입·소각 결의 등을 촉구했다. 포럼은 삼성전자가 제시한 올해 FCF 전망치가 자체 계산과 증권사 전망보다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 90조~110조원이 FCF의 50%라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 측 FCF 추정치는 약 200조원인 반면 포럼의 단순 추정치는 296조원,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 전망치는 각각 266조원, 298조원이라는 설명이다. 포럼은 분기 실적을 연율화한 자체 추정치를 적용할 경우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148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FCF 산정 방식의 투명성도 문제로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제품 장기공급계약(LTA) 선수금과 임직원 성과급 주식보상 관련 지출액을 FCF 산정 과정에서 차감하기로 했다. 하지만 선수금의 수취와 매출 인식, 반환 조건과 주식보상 관련 비용 등을 구분해 FCF 계산식을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주환원 기준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현재처럼 FCF의 일정 비율을 환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회사가 필요한 현금 규모를 먼저 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자금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목표 자본구조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말 순현금은 약 168조원이다. 포럼은 삼성전자 이사회가 회사에 적절한 잉여 현금 수준을 정하고 이를 주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쟁사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제외한 잉여 현금을 주주에게...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