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혼을 앞둔 가수 은지원이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25세 나이 차 박영규, 이윤주 부부와 12세 나이 차 주영훈, 이윤미 부부가 출연해 상반된 부부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박영규의 아내는 "많은 분이 저에게 오해를 갖는 게 나이 차이가 나니까 남편이 저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땅도 못 밟게 어화둥둥 하면서 살게 할 줄 아는 데 전혀 아니다. 설거지, 청소, 쓰레기까지 다 제 손이 가야 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하다못해 쓰레기 버리는 것도 다른 집은 다 남편이 나오는데 저는 혼자 나오니까 안 마주치려고 밤늦게 나간다"라며 울상을 지었다.
VCR을 보던 은지원은 "방법은 하나다. 영규 선배님이 쓰레기를 안 만들면 된다"라고 농담을 던졌고, 이를 못마땅한 시선으로 쏘아보던 백지영은 "그래서 너는 쓰레기 안 버릴 거냐"라고 물었다. 은지원은 "쓰레기는 제가 버린다. 무거운 게 있을 수 있고 함부로 버리다가 손을 다칠 수도 있다"라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진 화면에서 주영훈은 "전 가정일에 여자일, 남자일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이 있는 사람이 하는 거다"라고 말해 박영규 아내의 폭풍 공감을 얻었다. 박영규 아내는 "저도 직장 생활한다.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다. 우리 남편은 아주 여유롭다"라고 '팩폭'을 날렸고, 박영규는 "진짜 내 마음은 이 사람을 존중해주는 거다"라고 대꾸했다.
이에 박영규 아내는 "그렇게 존중해서 당신은 나한테 묵은지라고 했냐"라고 분노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앞서 박영규는 방송 출연 후 외모 악플로 스트레스를 받던 아내에게 "당신은 나이에 비해 고급스럽고 성숙미가 있다. 완전 익어서 묵은지 같다"라고 말해 아내의 화를 돋운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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