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발사 누리호, 빅뱅 팬 메시지 담아 논란? [only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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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누리호 5차 발사 예정일이 오는 10월 7일로 결정된 가운데, 연예인 팬 메시지를 그림으로 변환해 누리호 3단에 실어 우주로 보내는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대국민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이라는 입장이지만 특정 연예인 팬덤의 메시지를 별도로 변환해 실어주는 것이 한국형발사체 개발·발사의 취지와 형평성에 부합하느냐는 지적이다. 30일 우주항공업계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그룹 빅뱅의 데뷔 20주년을 맞아 전 세계 팬덤 ‘VIP’로부터 추억과 응원 메시지를 접수 받았다. ‘프로젝트 코스모스’를 통해 수집한 메시지는 그림 형태로 변환되며, 우주항공청은 심카드 형태로 누리호 3단에 이를 실어 우주로 보낼 계획이다.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빅뱅 팬클럽 5차 발사 통해 우주로 전송 안내···업계 불만 빅뱅은 지난 14일 우주항공청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같은 날 개설된 데뷔 20주년 기념 마이크로 웹사이트에서는 전 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메시지를 접수했으며, 참여 기간은 28일까지였다. 수집된 메시지는 1974년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을 통해 우주로 송출된 ‘아레시보 메시지’에서 착안한 코드 이미지로 변환된다. 아레시보 메시지는 이진법 데이터를 격자 형태의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팬들의 메시지를 이미지화해 누리호 5차 발사 3단에 실어 우주로 보낼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을 두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게시글에는 “누리호가 연예인 팬클럽 조공용 상품이냐”, “홍보대사 위촉과 팬들의 메시지를 누리호에 실어 보내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사건·사고가 있었던 그룹인데 업계 의견 수렴 없이 추진하는 것은 아쉽다”, “연구진 처우 개선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우주항공업계에서도 홍보대사 위촉과 팬 메시지 발송은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이 많다. 특히 빅뱅이 데뷔 20주년 및 컴백 이벤트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가 우주개발 사업이 특정 연예인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홍보대사 위촉은 이해할 수 있지만, 팬들을 위한 메시지를 누리호로 보내준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며 “국민 세금으로 개발·제작한 누리호를 특정 팬덤의 메시지를 보내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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