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알아서 굴려줘”…금융도 AI 에이전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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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경제 정책 “10억 알아서 굴려줘”…금융도 AI 에이전트 시대 경영학회 한국금융ICT융합학회 세션AI로 투자전략 복제 쉬워져독점 데이터 확보가 새 경쟁력사람 역할은 종목 분석서 목표 설계로 20일 ‘제28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한국금융ICT융합학회 세션에서 최경규 동국대 명예교수가 AI 시대 자산 운용 흐름 변화를 전망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인공지능(AI)이 누구나 쓸 수 있는 투자 도구가 되면서 금융시장에서 초과수익을 얻는 공식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남보다 빠른 정보와 정교한 투자모형이 경쟁력이었다면 앞으로는 남들이 갖지 못한 데이터와 검증된 운용 능력 그리고 AI를 통제하는 역량이 새로운 투자 우위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20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제28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한국금융ICT융합학회 세션에서는 AI가 자산운용부터 은행과 보험, 투자은행(IB)까지 금융산업의 의사결정 구조를 바꿀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왔다.최경규 동국대 명예교수는 AI가 보편화되면서 투자자의 초과 수익(알파)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남보다 빠르게 정보를 모으거나 정교한 투자 전략을 개발하면 이를 바탕으로 초과 수익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비슷한 투자전략을 누구나 빠르게 만들고 모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최 교수는 “유사한 전략을 쉽게 모방할 수 있고 AI로 확산되기도 쉽기 때문에 더 이상 기존 방식으로 우위를 가져가기 힘들다”며 “알파의 양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종류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새로운 알파로는 독점적 데이터와 검증된 신호 및 거버넌스 역량을 꼽았다. 단순히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것보다 고객 관계와 계약 등을 통해 다른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감사된 운용성과 제3자 인증, 장기간 쌓인 평판처럼 AI가 쉽게 만들어낼 수 없는 검증된 신호도 경쟁력이 된다고 덧붙였다.AI를 얼마나 잘 통제하느냐도 수익률을 가를 전망이다. 같은 AI 모델과 금융상품을 사용하더라도 투자 범위와 손실 한도 등 제약 조건을 정교하게 설계하고 결과를 반복 검증하는 조직이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복리의 세계에서 생존과 손실 회피는 곧 수익”이라고 강조했다. 인간의 역할도 직접 종목을 고르는 분석가에서 AI에 목표와 제약을 설정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설계자로 이동할 것으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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