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가져가”…고 전유성, 제자 김신영에 마지막 선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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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전유성. 사진| 스타투데이 DB, 사진공동취재단

김신영, 전유성. 사진| 스타투데이 DB, 사진공동취재단

세상을 떠난 방송인 고(故) 전유성이 마지막 날까지 제자인 방송인 김신영(41)을 살뜰히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에는 “아빠 이 정도면 나 잘 살았지? 신여성 EP.09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방법”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경실은 “(전유성 선배님) 돌아가시고 나서 끊임없이 미담이 나오는 이런 선배는 없다”라며 고인을 떠올렸다.

이에 조혜련은 “돌아가시기 5일 전에 전유성으로 돈이 왔다. 놀라서 전화 받았더니 ‘나 곧 죽어’라고 했다. 며칠 안에 오빠를 만나러 갔다”라고 당시에 대해 설명했다. 이경실 역시 “전화를 했는데 숨을 가쁘게 쉬시면서도 ‘힘든데 오지 마. 비도 많이 와’라고 했다. 갈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산소호흡기 꼽고 있는 게 100m 달리기하는 상황이라더라. 환자복을 이렇게 저치고 있고 물수건을 대고 있었다. 신영이가 그걸 계속 갈아주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조혜련은 “당시 (김신영이) 다른 사람한테 방송을 맡겨놨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빠가 돌아가시기 몇 시간 전에 10만원을 봉투에 넣어서 ‘신영아 기름 넣어’ 그랬다고 했다. 10만원이면 좀 부족하다. 톨게이트비랑 단가가 안 맞는다. 휴게소에서 커피도 사 먹어야 하고 좀 짜긴 짜더라”라고 고인에 대한 기억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고 전유성 발인. 코미디언 김신영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ㅣ스타투데이DB

고 전유성 발인. 코미디언 김신영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ㅣ스타투데이DB

김신영은 전유성과 사제 관계다. 전유성은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학과 교수를 재직하면서 많은 후배를 양성했고, 김신영도 제자 중 한 명이다.

한편 전유성은 지난 9월 25일 폐기흉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6월 기흉 시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 돼 치료를 받다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렀으며, 서울 여의도 KBS ‘개그콘서트’ 회의실과 녹화장 등에서 노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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