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중 1대” 제주는 전기차 세상

4 weeks ago 13

제주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 제주에서는 올해 4월 말 기준 전기차 실제 운행 대수가 4만 대를 돌파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 제주에서는 올해 4월 말 기준 전기차 실제 운행 대수가 4만 대를 돌파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의 전기자동차 보급 대수가 4만 대를 돌파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도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5만1715대이며, 이 가운데 실제 운행 중인 차량은 4만267대다. 나머지 1만1448대는 기업 민원 차량(리스)으로 분류된다.

전기차 점유율 10% 달성도 목전에 있다. 4월 말 기준 도내 전기차 점유율은 9.77%로, 오는 6월 중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구매 신청도 크게 증가했다. 4월 말 기준, 전년 대비 70%나 급증한 수치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전기 승용차가 825대로 전년(639대) 대비 29% 증가했으며, 전기 화물차는 544대로 전년(165대)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신청률 증가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먼저, 구매자 맞춤형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확대된 데다 포터, 봉고 등 경유 화물차 생산이 중단되면서 전기 화물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또한, EV3, 아이오닉9 등 자동차 제조사의 신형 전기차 출시도 소비자 관심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밖에도 차고지증명제에서 전기차가 제외된 점 역시 구매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맞춤형 보조금 확대와 제도 개선, 전기차 관련 업계의 노력이 합쳐져 전기차 4만 대 달성을 이뤘다”며 “올해 전기차 점유율 10% 달성과 함께 지속 가능한 전기차 생태계 구축과 2035 탄소중립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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